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'00는 없다?'<br> <br>여야 대선주자들한데 뭐가 없다는 건가요?<br> <br>깐부입니다. <br><br>Q.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화제가 된 단어잖아요. 한글학회장은 우리말이라고 했는데, 친한 친구, 내 편을 의미하죠. 여야 대선 경선을 보면 정치에는 '깐부'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? <br><br>경선이 계속될수록 거칠게 서로를 공격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홍준표 의원,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이재명 지사와 한데 묶어서 '범죄공동체'라고 비판했죠. <br><br>윤 전 총장은 오늘 SNS에 "홍 선배님! 우리 깐부 아닌가요?"라며 "경쟁은 하되 동지임을 잊지 말자"고 적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홍 의원, "캠프 문제 인사들 단속하라, 그게 원팀 정신"이라고 맞받았는데요.<br> <br>윤 전 총장 측이 완전 비공개인 2차 컷오프 결과 순위를 흘렸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<br>Q.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연일 '깐부'를 언급하고 있죠?<br> <br>원 전 지사의 화살은 정부 여당으로 향했는데요. <br><br>"문재인 정부는 대부업체와 깐부인가"라며 "정부가 은행 대출을 막아 고금리 대부업체로 서민 등을 떠민다"고 비판했고요. <br> <br>또 "이재명의 부동산 깐부는 대체 몇 명이냐"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공세를 폈습니다.<br><br>Q. 경선이 치열하기로는 민주당도 만만치 않아요. 경선은 끝났는데 깐부, 그러니까 원팀 정신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에요. <br><br>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, 경선 마지막 날까지 날을 세웠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경기지사]<br>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입니다. 정권재창출을 위한 최고전략은 원팀입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]<br>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습니다. 대장동 개발비리가 민주당의 앞길에 그림자를... <br><br>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도 "원팀은 꿈도 꾸지 마라", "힘을 모을 때"라는 상반된 글이 올라오며 둘로 갈린 모습인데요.<br> <br>대선 본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경선에서 다툰 경쟁 후보를 '내 편'으로 만드는 일이 여야 모두에게 과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주5일 천막농성?' 천막농성은 어떤 걸 간절히 원할 때 쓰는 수단이잖아요. 주5일제 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?<br> <br>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그제부터 국회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주말이 되니 천막 풍경이 달라졌습니다.<br><br>Q. 천막을 칠 때만 해도 투쟁 의지가 강해 보였는데,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디 있는거죠?<br> <br>국민의힘은 주중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, 주말엔 이처럼 각 지역에서 1인 시위 등으로 여론전을 펼쳤다고 하는데요.<br><br>하지만 당내에서조차 "전투력이 약해졌다", "이렇게 해서 특검 되겠나" 같은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Q.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들어서 강경투쟁은 자제해 왔잖아요. 천막 농성은 과거 야당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데, 주말엔 또 천막을 비웠어요. 야당의 정확한 스탠스가 뭔가요?<br> <br>21대 총선에서 패한 국민의힘, 백서를 펴냈는데 패배 이유로 강경 투쟁이 꼽혔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러다 보니 21대 국회에선 강경 투쟁은 지양해 왔죠. <br> <br>하지만 라임·옵티머스 사태 등을 겪으며 10개의 특검법, 국조요구서를 제출했지만 하나도 관철시키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강경 투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당내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다 보니 이것도 아닌, 저것도 아닌, 어정쩡한(어정쩡한) 농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에선 "야당 복 많다"는 우스개 소리를 한다는데, 이렇게 해서 견제와 균형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